메르세데스-벤츠가 2세대 G-클래스의 쿠페 버전을 출시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현실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은 그저 꿈이었지만, G 바겐 쿠페를 원했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생겼다. 다소 과격하게 튜닝이 되어 있다고 해도 상관없다면 말이다.
독일 튜너 만소리(Mansory)가 메르세데스-AMG G 63으로 완성한 그로노스 쿠페 EVO C가 바로 그 대답이다. 만소리는 이 특별한 튜닝카를 제작하는데 무려 1년 6개월이 필요했다. 그리고 G-바겐은 벤츠보다는 람보르기니 우르스에 더 가까워진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모든 것은 도어를 제거하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만소리는 B 필러를 손보고 기존 도어를 롤스로이스에서 보던 수어사이드 도어로 바꾸고 도어를 더 크게 만들었다.
그리고 2열 시트에 탑승하는 사람을 위해 폴딩 방식의 1열 시트를 새롭게 만들었다. 2열의 기존 도어를 그대로 놔두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지만 말이다.
만소리는 이런 튜닝 과정을 통해 2열 시트도 살짝 변경했다. 기존의 3명이 앉을 수 있었던 벤치 시트를 떼어내고 2명이 편안하게 탈 수 있는 2개의 독립 시트로 바꿨다.
실내는 길게 늘어진 센터 콘솔이 자리하고, 화이트 컬러가 기본에 골드 컬러의 퀼트 패턴, 파이핑, 기타 악센트를 넣은 고급 가죽 장식과 만소리 로고가 특별함을 더한다.
카펫과 플로어 매트 역시 고급스러우며 트렁크 공간 역시 기존의 G 바겐의 모습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고급스럽다.
외관에는 골드, 그린, 블랙 컬러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애프터마켓용 와이드 보디키트를 장착해 프런트, 사이다, 리어 모두 근육질의 느낌을 준다.
특히 펜더는 더 넓어졌으며, 프런트에는 새로운 에어 벤트 후드가 자리 잡고 있으며, 루프에 옐로 컬러가 나는 LED 조명을 추가했고, 리어 스포일러와 기타 부품들을 더했다. 이들 중 일부는 단조 카본을 사용했다.
전륜과 후륜 모두 24인치 휠을 장착하며, 타이어 사이즈는 295/30이다.
퍼포먼스 역시 만소리 특유의 튜닝을 거쳐 더욱 강력해졌다. 만소리 그로노스 EVO C는 0-100km/h 가속은 3.3초 만에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했다.
V8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은 887hp의 출력과 122.3kg.m의 토크를 내도록 개조했다. 베이스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 63의 성능은 최고 출력 577hp, 최대토크 86.6kg.m이며, 0-100km/h는 1초 이상 차이가 나며 최고속도 역시 220km/h에서 제한된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G 63을 베이스로 만드는 튜닝 버전의 그로노스(Gronos) EVO C는 특별한 고객을 위해 단 8대만 제작된다. 또 8대 모두 각기 다른 컬러 조합으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G 바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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