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오프로드 전기차 브랜드 스카우트(Scout)를 부활시킨 이후 차근차근 계획이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 폭스바겐은 아이콘 제조업체 폭스콘 또는 OEM 생산 전문 업체 마그나와 협력해 전기차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독일 언론 'Automobilwoche'의 보도에 의하면 폭스바겐 그룹 단독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 마그나 모두 협상이 마무리되었다고 폭스바겐 내부 소식통을 인용했다. 두 브랜드는 최종 결론에 이르지 못했으며, 폭스바겐은 외부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포기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이 언론에 "직접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이 완전히 제3자 파트너 없이 독자적인 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매우 큰 사건이지만, 미국에서 스카우트 브랜드로 전기차를 생산하려는 의도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게만 최대 7,500달러(약99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 법규 때문이기도 하다.
스카우트 모터스가 배터리의 원재료를 어디서 가져올 것인지를 포함해 많은 것들을 고민해야 하지만,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고 전기차를 생산하고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 소비자를 향한 미국산 자동차를 만들려는 것만은 아니다.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 역시 미국 공장 건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우디 CEO인 마커스 듀스만(Markus Duesmann)은 지난주 독일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아이디어를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우디는 지난 5월 아우디 브랜드의 픽업트럭을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지만 아우디가 스카우트와 공장을 공유하게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또 지난 1월에는 아우디가 스카우트의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해 메르세데스-벤츠의 G-바겐의 경쟁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는데, 폭스바겐 그룹의 내부 사정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미국 어디에 공장이 건설될 것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스카우트는 2026년부터 전기 픽업트럭과 전기 SUV를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스카우트의 미국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이 확실하다면, 미국의 여러 도시들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폭스바겐 그룹에 매력적인 조건을 앞다투어 제시할 것임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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