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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비밀을 간직했던 그 차, BMW M8의 비밀은?

by 개러지에디터 J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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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BMW M8은 2019년 고성능 M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동시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약 30년 전 이미 같은 이름을 가진 모델이 개발 중이었다는 사실이다.

 

1990년대 초, BMW의 엔지니어들은 당시 E31 8 시리즈 쿠페를 기반으로 M8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는데, 물론 이 모델은 모두 일급비밀이었다.

 

그러나 최초의 M8은 거의 20년 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고, 2010년에야 비로소 세상에 그 존재가 알려졌다. 운명처럼 양산되지는 못했지만, 이 독특한 프로토타입이 출시되었다면 분명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을 것이다.

 

파워풀 자이언트, 고성능 엔진

 

BMW M8 E31 프로토타입의 가장 큰 특징은 대형 6리터 엔진이다. V12 엔진은 진정한 자동차 마니아들이 가장 선호하는 엔진 중 하나지만, 이 엔진은 매우 독특하다.

특히 최고의 성능으로 유명한 S70 엔진에서 파생된 이 파워 유닛은 뛰어난 성능, 부드러운 주행질감, 엄청난 성능 잠재력과 인상적인 디자인을 결합했다.

 

수많은 기술적 특징 중에서도 눈에 잘 띄는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흡기 시스템과 기존 스로틀 밸브 대신 롤러 밸브를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이 부품들은 가벼운 무게 외에도 최대 부하에서 방해받지 않는 흐름을 만들어 준다.

 

개발 과정에서 최고의 성능을 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1990년대 초, E31 쿠페의 M 버전은 최대 640hp의 출력으로 도로를 달렸을 것이며, 당시에는 거의 경쟁자가 없었던 수치였다. 당시 가장 강력한 BMW 8 시리즈는 380hp를 내는 BMW 850Csi였다.

 

가볍게 넘는 300km/h의 벽

 

BMW M8 프로토타입은 수동 6단변속기와 함께 순식간에 100km/h에 도달한다. 공식적인 측정은 하지 못했지만 1992년 BMW 850 CSi는 6.0초 이내의 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 더해 M8 프로토타입은 300km/h 이상에서야 가속이 멈춘다는 사실도 당시에는 놀라운 기록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오늘날의 기준에서도 이 수치는 여전히 이 그랜드 투어러를 최고 수준의 스포츠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고성능을 위한 디자인

 

눈에 띄는 강렬한 레드 컬러는 제두고, BMW M8 프로토타입은 진보적인 차체 아래를 고려할 때 약간 더 절제된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하지만 일부 디자인 특징이 일반 8 시리즈 E31과 차별화되면서 M 특유의 개성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에어로다이내믹에 최적화된 레이싱 윙 미러와 넓게 펼쳐진 휠 아치다. 휠 아치는 전설적인 1세대 BMW M3를 연상시키며, 뒷바퀴 앞쪽 사이드 패널의 대형 에어 인테이크로 더욱 강조된다.

 

프로토타입의 더 넓은 드라이브 액슬은 훨씬 더 넓은 트랙을 위한 공간을 확보해 더욱 대담한 자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차량의 드라이빙 다이내믹스에도 도움이 된다.

 

스포티하면서 세련된 그랜드 투어러

 

M8 프로토타입은 당시 다른 모든 E31 모델에서 볼 수 있는 접이식 헤드라이트가 없는 전면부, 더 정확하게는 보닛에서 기본 BMW 8 시리즈와 차별화된다. 대신, 하향등과 상향등이 범퍼에 완전히 통합된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 디자인 특징은 일체형 보닛이 추가적인 공기 저항을 유발할 수 있는 틈새를 없애 특히 고속에서 에어로다이내믹 효과를 크게 개선 한다는 것이다.

반면 차체의 많은 경량 부품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도어, 트렁크 리드, 보닛은 경량 유리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그 결과 고성능 쿠페의 중량은 채 1,450kg이 되지 않았다.

 

럭셔리 스포츠카라는 판매 포인트는 차량의 강력한 다지인으로 손해보지 않았다.

 

BMW M8은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발산하며, 대형 스포츠 쿠페의 전체적인 이미지에 완벽하게 어울리도록 개조되어 거의 양산 준비가 된 M 자동차의 인상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모터스포츠 감성이 살아있는 인테리어

 

인테리어 트림은 차량의 고성능 특성에 걸맞게 적절한 수준의 스포티함을 더했다. 단단하게 제작된 버킷 시트는 타협하지 않는 측면 지지력을 확보했으며, 모터스포츠 스타일의 사벨트 안전벨트는 컬러풀한 대비를 이룬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빠른 변속을 위한 짧은 기어 레버와 운전자 방향으로 기울어진 추가 클러스터들이 있다. 도어 패널부터 대시보드 전체와 센터 콘솔에 이르기까지 알칸타라를 마음껏 사용했다.

 

BMW M8, 럭셔리와 모터스포츠의 결합

 

E31 BMW M8 프로토타입과 그 후계자인 2019년형 BMW M8 F92를 연결하는 것은 진정한 M의 성능과 결합된 럭셔리한 우아함이다. 두 모델 모두 아방가르드한 미학과 럭셔리한 느낌 그리고 모터스포츠 성능의 독보적인 조합을 공유한다.

BMW M8은 거의 구식이라 할 수 있는 V12 엔진을 625hp의 초현대적인 BMW M 트윈파워 터보 8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대체했다.

 

그러나 두 차량이 공유하는 가장 큰 특징은 그대로 유지했다. BMW M8은 BMW M의 가장 강력한 엔진을 탑재했으며, 30년전과 달리 세상의 도로 곳곳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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