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막을 쓴 현대 싼타페의 인테리어가 카메라에 잡혔다. 두 개의 스마트폰 충전 패드, 그랜저에서 봤던 기어 변속기, 랜드로버 스타일의 히터 컨트롤이 눈에 들어온다.
만약 이렇게 인테리어가 확정된다면, 신형 싼타페는 랜드로버 디펜더 부럽지 않은 인테리어를 갖게 될지도 모른다.
현대는 3열을 갖춘 SUV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아주 굵은 형태의 기하학적 디자인 프로토타입을 노출시키며 현대차 디자인팀이 랜드로버 디펜더에서 많은 영감과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예상하게 만든다.
하지만 현대차는 현대차 고유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지금까지 만들어 왔기 때문에, 랜드로버는 신형 싼타페를 보고 긴장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리고, 현대차는 랜드로버의 그것 대신에 아이오닉 5와 신형 그랜저에서 보았던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어 실제로는 BMW의 iDrive 스크린과 훨씬 더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스파이샷에 찍한 모습을 보면 두 개의 스마트폰 충전 패드, 칼럼식 기어 레버, 미디어 컨트롤을 위한 회전식 볼륨 다이얼 등이 그랜저에서 보던 것과 상당히 닮아있다.
하지만, 여전히 랜드로버를 연상시키는듯한 부분이 있다. 바로 두꺼운 사이즈의 스티어링 휠이다. 또 랜드로버에서 보던 것과 매우 비슷한 공조 제어를 위한 회전식 다이얼이 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를 완전히 볼 수는 없었지만, 3열 시트를 장착할 공간은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3열 시트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될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싼타페는 유럽에서 판매 중인 가장 대형 사이즈 모델이며 2열 또는 3열 시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2열 시트를 장착한 모델만 판매 중이다.
위장막을 쓴 프로토타입 차량에 머플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신형 싼타페 역시 내연기관이 기본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엔진은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과 1.6리터 가솔린 엔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모델이 준비될 가능성이 높다.
구동방식은 현재와 동일한 전륜 구동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북미 시장에 판매 중인 3.5리터 V6 모델은 사라지고 새로운 대안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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