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가 공식 데뷔하고 가솔린, 하이브리드에 이어 전기차까지 공개하며 완벽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국내에서는 기아 니로, 르노 XM3, 쉐보레 트랙스, 쌍용 티볼리 등과 경쟁하며 치열한 소형 SUV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한 코나의 무엇이 특별한지 살펴보자.
전기차 우선 설계
최근 몇 년간, 자동차 제조사들은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를 보완하기 위해 전기차를 디자인했으며, 실제 전기차를 라인업에 포함시키고 있다.
현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와 같이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설계되고 생산되는 전기차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현대 코나는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물론 전기차 버전을 원하는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며 전 세계 시장의 특성에 맞춰 판매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모두 판매되지만 미국은 가솔린과 전기차 버전만 판매될 수 있다. 또 일부 국가에서는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전기차 판매가 어렵고, 반대로 내연기관에 대한 규제로 인해 전기차만 판매해야 하는 시장도 있다.
현대 코나의 경우, 2세대를 개발하는 과정은 전기차가 최우선이었으며, 전기차 설계를 마치고 가솔린, 하이브리드 버전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를 먼저 설계한 덕분에 에어로다이내믹스도 개선되었는데, 1세대 코나의 항력 계수 0.29가 2세대로 진화하면서 0.27까지 효율이 좋아졌다.
일반적으로 고급차 세그먼트에서 볼 수 있는 낮은 슬링 후드와 노즈, 그리고 액티브 에어 플랩을 적용한 덕분에 항력 계수의 개선이 가능했다. 앞에 위치한 작은 용량의 프렁크와 2열 탑승자들을 배려한 평평한 바닥 역시 전기차 설계 덕분에 가능했다.
1세대보다 더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2세대 코나 일렉트릭은 주행거리를 410km까지 늘렸다. 64.8kWh 용량의 배터리팩과 전륜에 장착한 모터에서 150kW의 강력한 출력을 만들어 일상적인 주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심리스 호라이즌 디자인 LED 라이팅
현대 코나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시그니처 디자인, 심리즈 호라이즌 랩 어라운드 LED 라이트 바다.
구조가 복잡하며 생산 단가가 비싼 이 LED 라이트 바는 이미 그랜저에서 선보인 바 있으며, 동급 세그먼트 중 가장 큰 싱글 LED 라이트를 장착한 것이다.
이 LED 라이트 바는 전면에 배치되는데, 전체적으로 차체를 넓게 보이게 만들면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만들어 준다.
후면에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테일램프가 있으며, 도어 주변, 실내, 글로브 박스 주변에도 LED 앰비언트 라이트를 추가했다.
더 여유로운 공간
현대자동차는 1세대 고객들의 이야기를 듣고 2세대 코나에 많은 것들을 적용하는 시도를 했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더 여유로운 공간을 원했고, 현대는 이에 답했다. 2세대 코나는 1세대 코나 대비 길이는 140mm, 휠베이스는 60mm, 전고도 30mm 늘어나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만들었다.
이렇게 늘어난 공간은 2열 탑승자를 위한 것도 있지만, 트렁크 공간을 개선하는데도 사용했다. 덕분에 한 등급 높은 세그먼트의 여유로운 공간을 구현했다.
세련된 인테리어
1세대 코나는 장난스럽고, 스포티한 인테리어가 특징이었다면, 2세대 코나의 인테리어는 보다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더 "업 스케일"을 원했던 2세대 코나를 만들기 위해, 듀얼 12.3인치 디스플레이, 앰비언트 라이트를 탑재했으며,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기어 레버를 그랜저에서 봤던 칼럼 시프트 형태로 변경했다.
시트는 30% 더 얇게 만들었으며, 스티어링 휠 중앙에 있던 현대자동차 로고를 과감하게 떼어 버렸다.
대부분의 기능들은 터치스크린 안으로 넣었지만 일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버튼을 별도로 배치해 사용자 편의성도 고려했다.
2세대 현대 코나의 인테리어는 이전 세대의 것보다 더 모던하고 운전자에 더 집중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OTA & ADAS
기존 1세대 코나의 이미지를 벗어던진 2세대 코나는 다양한 프리미엄 옵션들을 대거 장착했다.
2세대 코나는 OTA(공중파 업데이트) 기능과 각종 운전자 보조 기능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아낌없이 장착해 동급 경쟁 모델과 확실한 차별화를 꾀했다.
현대 코나에 탑재된 운전자 보조 기능들은, 운전자 주의 경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석 승객 알림, 하이빔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교차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하이빔 보조,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를 비롯한 다양한 운전자 보조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2세대로 진화한 현대 코나 일렉트릭은 오는 3월 31일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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