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어 줄 기아의 대형 전기 SUV 'THE KIA EV9'이 공개됐다.
기아는 지난 2022년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였던 EV9 콘셉트카를 통해 대형 SUV 시장에도 전동화 바람을 예고했고,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2023년 티저 공개 후 바로 실제 모델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기아 EV9의 디자인이 콘셉트카에서 보였던 디자인을 얼마나 그대로 구현해 냈는지 먼저 외관부터 살펴본다.
전면
전면은 기아 디자인 언어의 핵심인 타이거 페이스가 자리하고 있다. 디지털 패턴 라이팅이 들어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다.
기아 EV9 콘셉트카와 실제 공개된 이미지의 차이는 거의 없다.
사이드미러는 콘셉트카는 디지털 미러지만 실제 판매 모델에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할 가능성도 있다. 또, 타이거 페이스 역시 거의 차이 없이 들어가 기본적으로는 콘셉트카와 거의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전면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바로 헤드라이트다. 기본적인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거의 비슷하지만, 콘셉트카에서 보였던 범퍼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라이트가 공개된 실차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범퍼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라이트는 주간주행등은 물론 방향지시등으로 사용하거나 웰컴 세리머니로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쉽게도 실제로는 다소 생략된 형태의 웰컴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후드 디자인이다. 콘셉트카에서는 후드 안쪽에 블랙 컬러로 처리한 부분이 보였지만, 양산형 모델에서는 일반적인 후드 디자인을 채택했다. 콘셉트카 후드의 블랙 컬러 처리된 부분에는 가늘게 세로 줄로 나뉜 형태의 패턴이 존재하는데 정확하게 무엇을 위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디자인 포인트 요소로는 훌륭해 보인다.
측면
전체적으로 측면 디자인만으로는 어떤것이 콘셉트카이고 어떤 것이 양산형 모델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위로 급격히 치솟아오르는 D 필러의 형상도 그대로 유지했으며 전체적인 비율 역시 거의 변함이 없다. 다만 윈드실드의 각도가 콘셉트카가 더 수직에 가깝게 서있다는 점이 조금 다르다.
도어 핸들 디자인도 차이가 있다. 콘셉트카에서는 도어핸들이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었지만, 공개된 모델에서는 최근 현대 그랜저, 코나등에서 보았던 플러시 피팅 타입 도어 핸들을 사용했다.
다음으로 휠 디자인이다. 콘셉트카에서 장착한 휠은 안에 삼각형 형태로 3 스포크 휠 디자인이었지만, 공개된 실차에서는 사격형 형태의 4 스포크 휠 디자인을 채택했다.
두 휠 모두 에어로다이내믹 특성을 고려해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 한 모습이다.
후면
후면 디자인 역시 콘셉트카와 크게 다른 부분이 없다. 리어 범퍼는 번호판 장착과 안전 규제를 맞추기 위해 일반적인 형태의 범퍼를 채택했다.
그 외 뒷유리와 리어 스포일러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공개된 모델에는 루프에 샤크 안테나가 장착된 것 정도가 작은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게 차이가 날 것으로 예사했던 부분이 바로 리어 램프다. 하지만 공개된 모델 역시 콘셉트카에서 보였던 라이트 디자인과 거의 차이가 없다. 법규를 만족시키기 위한 제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변화 없이 디자인을 만들었다.
다만, 콘셉트카의 경우 테일램프 상단이 거의 루프까지 올라가면서 D 필러에서 올라오는 벨트라인과 맞닿는 반면 공개된 모델에는 크기가 다소 줄었다.
그리고 루프레일이다. 콘셉트카에서는 루프레일이 장착되지 않았지만 공개된 실차에서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루프레일을 장착했다.
그리고, 전기 충전을 위한 충전구 디자인도 일부 변화가 있다. 콘셉트카에서는 작은 사각형이었지만, 공개된 실차를 보면 뒷 바퀴 휠 아치와의 거리가 넓어진 덕분에 충전구 크기 역시 더 커졌다.
전체적으로 실제 공개된 기아 EV9의 디자인은 콘셉트카에서 보았던 디자인적인 특징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언어를 거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
기아 EV9은 3월 30일부터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가격을 비롯한 기타 세부 정보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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