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Porsche) 애호가이자 말 사육자인 호르헤 카니세로(Jorge Carnicero)는 곧 자신의 마구간에서 새롭고 특별한 차량을 만나게 된다. 포르쉐 존더분쉬 프로그램(Porsche Sonderwunsch programme)의 일환으로 다니 블루( Dani Blue) 컬러의 911 S/T를 종합적으로 맞춤 제작한 것이다.
미국 켄터키 주 출신의 이 스포츠카 수집가는 컬러 및 트림 디자이너 다니엘라 밀로세비치의 이름을 따서 자신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색상을 명명했다. 인테리어에서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시트 중앙의 삼색 페피타 패턴이다.
그라파이트 블루 색상의 넓은 가죽 실내 장식과 마찬가지로, 이 패턴은 외관 컬러인 블루와 조화를 이룬다. 다니 블루 컬러의 911 S/T는 포르쉐가 오랜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 전, 몬터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블루는 항상 나의 컬러였다. 나는 그린을 좋아하지 않았다.” 호르헤 카니세로는 이미 포르쉐와 함께한 이전 프로젝트 중 하나에서 밝힌 바 있다. 매우 개성 넘치는 이 911 GT3 투어링은 2017년 아이리쉬 그린 컬러로 생산된 백만 번째 911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카니세로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4년 전의 이 모델은 결국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컬러로 완성되었다. 하지만 이제 그가 가장 좋아하는 컬러의 포르쉐를 선택할 때가 되었다.
이 스포츠카 수집가는 911 S/T를 구성하는 동안 포르쉐의 컬러 전문가에게 한정판 기념 모델의 스포티하고 순수한 성격에 어울리는 특별한 블루 컬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으며, 포르쉐는 ‘페인트 투 샘플 플러스(Paint to Sample Plus)’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전적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색상을 개발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다.
‘페인트 투 샘플 플러스’를 통한 다니 블루의 정교한 개발
컬러 및 트림 디자이너 다니엘라 밀로세비치(Daniela Milošević)는 존더분쉬 프로젝트의 시작을 “시작하기 전에 상징적인 블루로 칠해진 페인트 프로그 네 대가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페인트 프로그는 더 큰 3D 차체에서 색상의 효과를 더 잘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현재의 911 형태의 미니어처 자동차다. 에나멜 블루는 곧 일반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컬러로 떠올랐다. 1964년 포르쉐 901 스포츠 쿠페의 컬러가 바로 이 컬러였다.
밀로세비치와 그녀의 동료들은 에나멜 블루를 더욱 발전시켜 현 시대에 맞게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조금 더 화려하고 강렬하며 어두운 톤이 되었지만 너무 시끄럽지는 않았다”고 디자이너는 회상했다. 그녀는카니세로의 취향을 완벽하게 반영했고, 이에 그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이름을 따서 ‘다니 블루’라는 색상을 탄생시켰다.
카니세로의 911 S/T에는 후면부의 ‘거니 플랩(Gurney flap)’과 포르쉐 로고까지 이 특별한 컬러로 칠해져 있다. 특히 낮에 빛나는 다니 블루의 탁월한 광채는 정교한 코팅 사이클의 결과다.
총 네 번의 투명 래커 코팅 중 첫 번째 코팅은 추가로 샌딩 처리되었으며, 이를 통해 대비되는 브릴리언트 실버로 도장된 911 S/T 로고가 표면과 같은 높이로 매립 될 수 있었다.
존더분쉬 가족의 일원으로서의 고객
“컬러에 제 별명을 붙인 것은 저와 제 작업에 대한 압도적인 감사의 표시다.”라고 다니엘라 밀로세비치는 말한다. 또한 고객과 함께 일하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고 동기 부여가 되었다는 포르쉐 직원들에 대한 고객의 매우 감사한 태도가 돋보이는 대목이기도 히다.
카니세로도 기꺼이 칭찬에 이렇게 화답했다. “포르쉐는 존더분쉬 프로그램에서 단순히 독특한 자동차만 만드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특별한 것은 여정 그 자체와 특별한 팀 분위기,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배후에 있는 사람들이다. 모두가 개인적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포르쉐에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포르쉐는 존더분쉬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개별 맞춤화를 제공하고 있다.
“호르헤 카니세로는 오랜 기간 포르쉐를 아껴온 고객이자 존더분쉬 가족의 일원이다. 그가 포르쉐의 제조 철학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가 꿈꾸던 컬러의 포르쉐는 지금까지 한 번도 실현되지 않았다. 아마도 이 새로운 컬러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911 S/T가 등장해야만 했을 것이다.”라고 개별화 및 클래식 담당 부사장인 알렉산더 파빅(Alexander Fabig)은 말했다..
디테일에 집중한 조화로운 전체 콘셉트
호르헤 카니세로의 모든 포르쉐 차량의 특징인 클래식한 외관은 경량 마그네슘 휠, 사이드 윈도우 테두리(데이라이트 오프닝), 앞바퀴 아치 뒤에 브릴리언트 실버로 칠해진 911 S/T 로고에 다니 블루와 브릴리언트 실버의 조합으로 완성되었다.
또한, 미러 부착 부품과 에어 인테이크 그릴 주변의 엔진 커버 프레임은 하이글로시 블랙으로 도장되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인상을 강조한다.
또한, 번호판 홀더 위에는 ‘Simply the Best’라는 모토가 새겨진 특별한 이스터에그가 숨겨져 있다. 파생 모델에 걸맞게 이 모토의 알파벳 S와 T는 모델 로고의 디자인을 사용하여 타이포그래피로 강조되었다.
평상시에는 리어 범퍼 아래쪽에 숨겨져 있으며, 다니 블루 색상의 911 S/T가 전시장에 전시되는 등 특별한 경우에만 이 메시지를 볼 수 있다.
인테리어의 종합적인 가죽 장식과 전용 페피타 패턴이 적용된 시트
외관의 컬러 콘셉트는 인테리어에도 그대로 이어져 스포티하고 순수한 S/T의 외관과 고급스러운 개성이 조화를 이룬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시트 중앙의 삼색 페피타 패턴(pepita pattern)이다. 1960년대 초 포르쉐 356의 시트를 처음 장식했던 아이코닉한 체크 패턴이 그라파이트 블루, 초크, 블루 컬러의 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대시보드 트림과 도어 패널 상단의 트림에는 GT 실버 색상의 우아한 크로스 스티치가 장식되어 있다. 이 십자수 스티치는 사이드 스커트에도 나타난다. 각각의 십자수 스티치는 새들러리의 전문가가 수작업으로 정성스럽게 완성한다.
이 특별한 911 S/T의 실내는 그라파이트 블루 색상의 가죽으로 넉넉하게 덮여 있으며, 무릎 패드와 A 필러의 트림에도 천연 소재가 사용되었다.
통풍구 테두리도 그라파이트 블루 가죽으로 마감되었으며, 도어 열림 고리에도 이 가죽이 사용되었다. 전체 루프 라이닝은 같은 색상의 레이스 텍스로 마감되었다.
카본 파이버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풀 버킷 시트의 고광택 블랙 벨트 통로에서도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돋보인다. 헤드레스트는 GT 실버 색상의 911 S/T 로고로 장식되어 있다.
"다시 돌아왔다" 파리 모터쇼에서 데뷔했던 포르쉐 911 터보, 50주년을 맞아 파리로 여행을 떠났다
포르쉐 프로젝트 팀원들은 동반자석 쪽 트림에 컬렉터 모델에 서명을 했다. 또 다른 이스터 에그(Easter egg)는 실내에서 발견할 수 있다.
도어를 열었을 때만 볼 수 있는 대시보드의 측면 끝에는 디자이너 다니엘라 밀로세비치의 ‘Dani’ 서명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고객이 디자이너에게 보내는 놀라움과 감사의 표시다.
개인적인 메모가 담긴 또 하나의 디테일도 숨어있다. 센터 콘솔 커버와 차량 문서 폴더에는 카니세로의 단 한 대의 차량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로고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911 S/T 로고와 포르쉐의 현재 월드 챔피언 타이틀이 결합되어 있다.
사이드 윈도우에 상징적인 ‘포르쉐 제조사 월드 챔피언 69, 70, 71’ 스티커를 부착한 1971년형 메탈릭 실버 911 S가 카니세로의 첫 번째 포르쉐였기 때문에 모든 것이 여기서 완전히 마무리된다.
따라서 그는 존더분쉬 매뉴팩처의 지원으로 이 최신 존더분쉬 프로젝트에 자신의 첫 번째 포르쉐를 기념하는 기념품을 부착했다.
차량 전체와 마찬가지로 트렁크도 광범위하게 커스터마이징되었다. 그라파이트 블루 가죽으로 덮개를 씌웠으며, 여기에도 전용 페피타 패턴이 사용되었다. 부트 매트와 경고 삼각형용 가방은 포르쉐의 특징인 삼색 텍스타일로 제작되었다.
911 S/T 로고와 60주년 기념 로고가 대비되는 회색의 특별한 블루 차량 커버가 이 차량의 특별한 외관을 완성한다. 마지막으로 포르쉐 수집가 호르헤 카니세로의 컬러 컨트롤 시스템인 다니 블루 컬러로 측면이 도장된 차량 키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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