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지난 4월 상하이 오토쇼에서 SUV 콘셉트카 아리존(Arizo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닛산의 중국 디자인 스튜디오의 젊은 디자이너가 미래지향적 실루엣과 사이버틱한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디자인한 것이다.
아리존은 중국인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니즈에 맞춰 개발한 전기 SUV 콘셉트카다.
CMF-EV 플랫폼을 기반으로 저중심 설계와 동시에 자동 조광이 가능한 선루프와 필러리스 구조를 사용해 개방적이고 넓은 실내 공간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은 물론 HMI(Human Machine Interface), 컬러 및 내장재 디자인, 데이터 모델 제작에 이르기까지 아리존의 디자인은 중국의 스튜디오가 전적으로 담당했다.
그리고 실제 사이즈의 클레이 모델 제작이나 GUI(Graphic User Interface) 애니메이션 디자인은 일본의 본사 디자인 센터에서 지원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리존 콘셉트카의 제작에 있어서 디자인을 총괄하는 디자인 디렉터 장 웬유는, "개발 시 세계 최초가 될 수 있는 가장 독창적인 디자인을 만들어야 한다. 디자인 키워드는 사이버 테크놀로지, 사이버 VIP 룸, 특히 인테리어의 경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심플하고 마법 같은 스마트 콕핏"을 디자이너들에게 제안했다.
아리존에는 가상 개인 비서 '에폴로(Epolo)'도 탑재되어 자연스러운 대화 형식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런 인테리어 콘셉트나 커넥티드 기능 등 인터페이스 디자인에는 지극히 상하이다움을 추구했다고 장 웬유는 설명한다. 상하이는 낮에는 온화하고 평화롭지만 밤에는 활기차고 럭셔리하며 환상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HMI의 데이 모드와 나이트 모드로 구현했다. 또 상하이를 흐르는 강에서 해변가로 흘러가는 물을 이미지 한 실내 도어 패널 형상과 고대 중국 시인들도 찬양했던 달의 흰색과 전통 공예의 남색을 형상화 한 인테리어 컬러 역시 중국 고유의 문화를 담아낸 것이다.
한편, 외관은 심플하고 순수하지만 힘이 넘치고 다이내믹한 전기 SUV를 구현해냈다. 그는, "전기차 시대를 향해 사용자들은 심플하지만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one is all'의 심플한 미래를 해석하고 모든 부분을 전체적인 형태로 통합했다."라고 말했다.
또, SUV 형태의 전기차로 판매될 아리아와의 차이점에 대해 그는, "동양적 미니멀리스트의 미래주의"라는 콘셉트로 디자인된 아리아와 아리존은 비슷한 발상에서 시작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움직임이 그 바탕에 깔려있다는 점이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아리존의 공식 생산 계획 및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아리존의 디자인은 중국 시장에 도전하는 닛산의 다양한 모델의 기본 콘셉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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