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로봇 택시를 운영하는 크루즈의 CEO 카일 보그트와 임원들은 지난주 목요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맞춤형 자율주행 로봇 택시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오는 10월부터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즈 WAV라고 부르는 이 차량은 크루즈와 GM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3년간 설계,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물이다.
WAV는 2020년 1월 프로토타입이 공개되어 현재 오스틴과 마이애미에서 테스트 중인 GM의 특수 목적차량인 오리진과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다.
1세대 차량은 인기 휠체어 탑승 모델인 퍼모빌 M 시리즈, 퀀텀 Q6 에지, 그리고 SM 퀵키 Q500/700M/Q7 사양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수동 휠체어 사용자는 스트랩을 고정할 필요가 있어 반드시 동반자를 동반해야 한다.
크루즈는 이 프로토타입을 WAV의 1세대 버전이라고 언급했으며, 다양한 장애 커뮤니티와 협력해 미래 세대에 더 많은 장애인들이 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리진 크루즈 또는 WAV가 상업 운행을 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규제를 통과해야 한다. 그래서 크루즈와 GM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이 없는 특수 목적의 자율주행 차량을 생산하고 일반 도로에 투입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원을 했다.
또, 이달 초 카일 보그트는 GM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지만, 당국은 테크크런치를 통해 GM의 청원에 대한 승인 또는 거부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아직 결정 기한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 안전규제당국은 9월 새로운 규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 법안이 통과되면 크루즈 오리진과 유사한 형태의 차량을 제작해 테스트 중인 아마존의 Zoox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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