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알피나 B5는 BMW 5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세단으로 알피나(Alpina)의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알피나 5 시리즈 모델은 언제나 슈퍼 스포츠카 수준의 퍼포먼스를 테일러메이드 비즈니스 세단의 외형에 담아왔다.
계보의 시작이자 5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완성차는 1978년 BMW E12를 기반으로 한 BMW ALPINA B7 터보였다.
M30 직렬 6 기통이 장착된 BMW 528i가 기본 모델이었다. 물론 184hp의 출력으로는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발 매니저인 프리츠 인드라 박사(Dr. Fritz Indra)는 실린더를 확대하고 제조사가 알피나의 요구에 따라 특별히 설계한 KKK 터보차저를 장착했다.
B7 S 터보의 강력한 엔진은 330hp의 인상적인 출력을 냈으며 최고 속도는 260km/h에 달했다. 전기 점화 및 공명 흡기 시스템과 같은 기술적 개선 덕분에 이 세단은 슈퍼 스포츠카들이 달성할 수 있었던 성능 수치를 달성했다.
이후 1984년에는 보쉬 모토로닉이 장착된 E28을 기반으로 한 BMW 알피나 B7 터보가 출시됐다. 당시 부클로에의 알피나는 이미 인테리어 디자인에 많은 가치를 두었고, 최초의 알칸타라 커스터마이징은 알피나 실내 장식 공방에서 제공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형 세단, B10 바이터보(E34)
알피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차량 중 하나는 BMW ALPINA B10 바이터보였다. 3.4리터 트윈터보 차저 직렬 6 기통 엔진은 지속적이고 미친 추진력으로 악명이 높았다. 360hp의 출력으로 5.6초 만에 100km/h까지 가속할 수 있었다.
그러나 B10 바이터보는 최고속도 291km/h로 더 유명해졌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 세단”이라는 권위 있는 타이틀을 획득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알피나 회사 역사의 이정표가 된 이 모델은 507대가 제작되었으며, 이 중 마지막 모델은 그린/블루 다이아몬드와 실내 장식 스트라이프가 인상적인 알피나 워터 버팔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었다.
새로운 철학
전설적인 알피나 5 시리즈 선조의 타임라인을 따라가다 보면 1997년 B10 바이터보의 후속 모델인 BMW ALPINA B10 V8 (S)를 만나게 된다. BMW E39를 기반으로 한 이 차량은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이전 모델과 달리 B10 V8S에는 터보가 없었다.
기본 엔진은 BMW 540i에서 가져왔지만 일반적인 터보는 배기량으로 대체했다. 그 결과 S 모델에는 375hp의 출력을 내는 4.0리터 V8 엔진이 탑재됐다. 우아한 디자인, 깊은 숄더라인, 클래식한 ALPINA 20 스포크 디자인의 19인치 휠은 B10 V8S를 클래식으로 만들었다.
2000년 이후에는 알피나 5 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E39도 디젤로 출시됐다. 245hp의 출력을 내는 디젤 엔진과 편안한 실내 공간은 BMW ALPINA D10 바이터보를 밸런스를 갖춘 투어링카로 만들었다.
BMW E6x 모델을 기반으로 한 BMW ALPINA B5에서 알피나는 다시 콘셉트를 바꾸고 익숙한 그들만의 미덕을 발휘했다. 슈퍼차징 콘셉트는 BMW 550i의 V8에 적용되었으며, B5에는 래디얼 컴프레서를 사용한 메카니컬 슈퍼차징이 적용됐다.
이 모델은 생산 기간 동안 120대의 세단과 59대의 투어링이 제작되어 고객에게 전달됐다.
알피나 5 시리즈, 스포츠 세단의 정의
알피나의 모든 5 시리즈는 슈퍼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장거리 여행에 편안하고 적합한 테일러 메이드 비즈니스 세단이어야 한다.
이 정의는 전체 BMW 알피나 5 시리즈 혈통에 적용되었으며, 2011년부터 제작되고 BMW F10을 기반으로 한 BMW 알피나 B5 바이터보 역시 마찬가지다.
2015년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 모델인 ‘에디션 50’에서 극한으로 끌어올린 이 엔진은 무려 600hp의 출력을 냈다.
알피나 B5 7세대 모델(G30/G31)
이전 세대의 5시리즈 역시 알피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었다. 2017년부터 2,600대 이상의 차량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인도되었다. 특히, BMW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유일하게 V8 엔진을 탑재한 5 시리즈 투어링 모델이었기에 BMW 알피나 B5 투어링의 수요가 많았다.
그리고 고급스럽고 실용적이며 장거리 주행에 탁월한 차량으로, 슈퍼 스포츠카에 뒤지지 않는 동급 세그먼트의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했다.
디젤 드라이브트레인은 BMW ALPINA D5S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고객의 수요는 마지막까지 안정적이었으며 생산이 종료될 시점에는 오히려 주문이 늘기도 했다.
이 모델 세대 동안 약 900대의 6 기통 디젤 모델이 고객에게 인도되었으며, 이후 뛰어난 스포티함과 디젤 드라이브로는 놀라운 고회전 파워, 그리고 탁월한 효율성으로 전 세계 알피나 마니아들을 기쁘게 한 진정한 “일상의 드림카”였다.
자동차 기술의 걸작, BMW 알피나 B5 GT
BMW ALPINA B5 GT는 알피나에서 BMW 5 시리즈의 하이라이트다. 작년 3월 출시된 후 전 세계적으로 250대가 모두 판매되는데 불과 며칠밖에 걸리지 않았고, 고객들은 알피나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을 소유하게 됐다.
634hp의 출력과 86.7kg.m의 토크를 자랑하는 B5 GT는 인상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세단은 단 3.2초, 투어링은 3.4초 만에 100km/h에 도달한다.
강력한 가속력과 더불어 특히 인상적인 것은 4.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세단은 330km/h, 투어링은 328km/h까지 최고 속도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주행 성능과 비교할 수 없는 자신감 넘치는 주행 경험은 모든 디테일에서 자동차의 ‘마스터피스’에 대한 알피나의 열정을 보여준다.
B5 GT 고객들은 옵션을 선택할 때 알피나 브랜드에 대한 헌신을 표현했다. 250대 중 절반이 전통적인 컬러인 알피나 블루 또는 알피나 그린을 선택했으며, 65% 이상의 고객이 모든 BMW 알피나의 독특한 특징인 B5 GT 레터링이 있는 클래식 알피나 데코 세트를 선택했다.
데코 세트 선택 시 특히 인기가 높았던 것은 20 스포크 디자인의 아이코닉 20인치 단조 휠 컬러 등 다양한 에디션 디테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B5 GT 전용 디자인 컬러인 마론 볼치아노(Marron Volciano)였다.
마지막 차량은 현재 알피나 실내 장식 공방에서 수작업으로 완성되고 있다. 총 40대의 차량에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최고급 가죽인 천연 태닝 라발리나 가죽으로 만든 완벽한 맞춤형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또 다른 1/3 고객은 스포츠 시트와 결합된 맞춤형 실내 장식 옵션을 즐겼다. 거의 모든 인테리어는 알피나 실내 장식 공방에서 정교하게 다듬어졌으며, 특히 마론 볼치아노의 헤드레스트에 새겨진 GT 레터링 자수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주로 일본 시장을 위해 75대의 세단과 175대의 투어링이 생산되어 총 250대의 자동차가 모든 디테일에서 알피나 브랜드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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