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 또는 축소시키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어 왔다.
이런 변화는 특히 페라리와 같은 슈퍼카 브랜드에게 많은 충격을 안겨주었는데, 페라리의 경우 자동차의 본질이 강력한 V8 또는 V12 엔진으로부터 즐길 수 있는 원초적인 스릴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 많은 법안들이 제정되면서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2035년 이후에도 운행 가능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페라리 역시 세계적인 전동화 트렌드를 무시하지는 않는다. 페라리는 2035년 역사상 최초의 전기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페라리 CEO 베네디토 비냐(Benedetto Vigna)는, 오토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페라리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해야 한다. 하지만 전기차 개발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내연기관이 해야 할 일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몇 주전 합성 연료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합성연료에 대한 논의는 2025년이나 2026년에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합성연료로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좋은 신호다. 전기차와 합성연료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페라리의 전략 강화 측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페라리는 이런 전략을 철저히 지키고 있으며, 페라리 라인업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내연기관 엔진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페라리는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 페라리의 CEO는 단지 하이브리드, 전기차, 내연기관 자동차를 계속 출시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페라리는 페라리 최초의 전기차에 대해서도 비밀을 유지하고 있다.
페라리 CEO는, 작년 톱기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페라리의 첫 번째 전기차는 "독특하지만 진짜 페라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얼마 전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생산과 관련된 공급망이 확정되었으며, 데뷔할 준비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은 최근 2035년 이후 생산되는 신형 내연기관 차량은 합성 연료(e-Fuel)로 만 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요구사항을 맞추기 위해서는 기존 엔진을 개선해야 한다. 페라리는 현재 사용 중인 V6 엔진과 V8 엔진을 개조할 것인지, 아니면 합성연료에 최적화된 새로운 엔진을 개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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