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등장한 볼보 V70 크로스컨트리는 오프로드 능력도 갖추고 SUV의 장점과 왜건의 장점을 모두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모델이었다.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지금 SUV는 볼보 라인업의 중심이 되었지만, 볼보는 크로스컨트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V60, V90에 크로스컨트리를 판매하고 있으며, 새로 출시할 예정인 전기 SUV EX30에도 오프로드 버전의 크로스컨트리 모델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2024년 사전 예약을 시작해 2025년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EX30 크로스컨트리는 완전한 오프로드용으로 보이지는 않을 것 같지만 볼보 디자인팀은 노즈, 테일, 도어 하단 등에 블랙 컬러의 플라스틱을 마음껏 사용해 더 강인한 인상을 주도록 만들었다.
프런트 스포일러는 바윗길 크롤링 능력에 한계를 드러낼 것 같지만 볼보는 크로스컨트리에 스키드 플레이트가 앞뒤에 있고 지상고를 높일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스타일 외에 특별한 기능이 더해질 가능성도 있다.
기본 휠은 19인치가 제공되지만, 공개된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오프로드용 타이어를 장착한 18인치 휠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루프랙 역시 옵션으로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게와 바람 저항으로 인해 주행거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높다.
볼보는 EX30 크로스컨트리의 공식 주행가능거리나 파워트레인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본 모델이 되는 EX30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 EX30은 268hp의 출력을 내는 싱글 모터와 54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1회 충전으로 322km - 344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옵션으로 69kWh 대용량 배터리를 선택할 경우 주행거리는 최대 35% 더 늘어난다.
볼보의 크로스컨트리라는 이름이 상징하는 오프로드 능력을 생각한다면 볼보는 EX30의 트윈 모터와 4륜 구동 시스템을 추가할 수도 있다.
트윈 모터를 선택할 경우 출력은 422hp로 올라가고, 주행거리 역시 WLTP 기준 460km, 0-100km/h 가속은 단 3.4초로 볼보 모델 중 가장 빠른 가속력을 갖게 된다.
볼보 EX30 기본형은 36,000유로(약 5천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내년 출시될 크로스컨트리는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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