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지 못한 꿈, 마쯔다 RX-9이 되고 싶었던 RX-VISION 콘셉트

아직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꿈의 로터리 엔진을 탑재한 스포츠카 마쯔다 RX-9을 그리며 탄생했던 아름다운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RX-VISION을 재조명한다.

차세대 로터리 엔진을 탑재한 후륜구동 스포츠카 RX-VISION은 지난 2015년 제44회 도쿄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이 콘셉트카는 마쯔다의 디자인 언어인 '혼동(Soul)'을 기반으로 마쯔다가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후륜구동 스포츠카의 기본에 도전했다.

이 스포츠카 콘셉트는 차세대 로터리 엔진 'SKYACTIVE-R'을 탑재하고 마쯔다가 언젠가 이루고 싶었던 꿈을 그려낸 모델이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389mm, 전폭 1,925mm, 전고 1,160mm로 압도적으로 낮은 보닛과 전고를 구현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콤팩트한 로터리 엔진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RX-VISION은 롱 노즈 숏 덱 구조를 실현한 스포츠카의 기본인 유려한 스타일링을 갖춘 2인승 스포츠카의 교과서 같은 비율 그 차체였다. 

캐릭터 라인을 없앤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차체가 비치는 것까지 고려한 매우 세밀하고 깊이 있는 조형으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그리고, 에너지 넘치는 예리한 라인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명암을 강렬한 '레드' 컬러를 사용해 RX-VISION 콘셉트카에 비치는 빛과 명암을 더욱 두드러지게 표현했다.

또, 곳곳에 마쯔다 스포츠카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 모티브를 담아 스포츠카를 대하는 마쯔다의 열정을 보여주었다.

인테리어는 심플함과 동시에 강력함을 추구하며, 장인이 수작업으로 완성한 표면의 감촉과 정교한 레이싱 머신의 디테일을 융합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정밀하게 세팅한 계기류를 배치해 레이싱 머신다움을 추구한 콕핏을 만들었으며, 심플한 형상의 인스트루먼트 패널, 가죽으로 만든 말안장에서 영감을 얻은 센터 터널 부분을 덮는 트림 등 긴장감 넘치면서도 수작업으로 완성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공간이다. 

RX-VISION 콘셉트를 바탕으로 차세대 로터리 엔진을 탑재한 신형 'RX-9'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한동안 있었지만, 현시점까지도 RX-9의 출시 계획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로터리 엔진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발전기로서 역할을 하는 새로운 활용법으로 부활했는데, 2023년 1월 유럽에서 MX-30 R-EV 모델에 탑재되어 출시되었다.

마쯔다 RX-VISION은 지금까지 현실화되지는 못했지만 게임의 세계에서는 놀라운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그란투리스모 스포츠, 그란투리스모 7'에서 4개의 로터리 엔진 'SKYACTIVE-R'을 탑재한 RX-VISION은 최고 출력 570hp, 최대토크 55kg.m를 내는 'RS-VISION GT3 CONCEPT'로 남아 있어 언제나 짜릿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어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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