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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가격이 이 정도라고? 말이 안나오는 가장 비싼 자동차 옵션 6가지는?

by 개러지에디터 J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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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가격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소형차부터 대형차, 대중적인 모델부터 럭셔리한 세단과 스포츠카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고 가격은 오른다. 신차는 물론이고 가끔 중고차도 그렇고 심지어 경매에 나온 자동차들의 가격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 

하지만, 고객의 지갑을 가볍게 만드는 것이 자동차뿐일까? 일부 고가 모델에 적용되는 옵션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비싸지만 아무렇지 않게 추가되는 경우도 많다.


일부 브랜드들은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무제한의 커스터마이징, 개인 맞춤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일반인들은 이 옵션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기 어렵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의 가격 역시 구매의사가 있는 사람들만 알 수 있는 것처럼, 가장 비싼 옵션들 역시 가격을 알기 어렵다. 그럼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자동차 옵션을 알아보자.


페라리 - 라 페라리 카본 파이버 프런트 엔드


2013년 당시 페라리는 115만 파운드(약 19억 원)의 가격표를 달고 '라 페라리(La Ferrari)'를 출시했다. 라 페라리는 6.3리터 V12 미드십 엔진과 전기 모터를 탑재해 합계 963hp의 출력을 자랑한다. 출시 당시에는 쿠페 버전이 있었고, 이후 아르페타 버전도 출시되었는데, 아르페타 50대를 포함해 1,000대 미만으로 생산해 희소성을 유지했다. 

페라리는 고객을 위해 335,000달러(약 4억 5천만 원) 가격의 카본 파이버 프런트 엔드를 옵션으로 제안했다. 페라리가 제안한 이 옵션의 가격은 2013년 당시 소형 평수의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파트 한채와 카본 파이버 프런트 엔드, 어떤 것이 더 가치 있을지는 구매한 사람만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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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베이론 카본 마감


만약 2013년 라 페라리를 구매하지 않았고, 그 무렵 작은 아파트를 구매할 계획이 없었다면, 250,000달러(약 3억 4천만 원)의 부가티 베이론의 카본 파이버 마감 옵션의 유혹을 받았을 확률이 높을지 모른다.

부가티 베이론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단 450대만 생산되었으며, 8.0리터 쿼드 터보 차저 W16 엔진을 탑재했다. 슈퍼 스포츠의 컨버터블 버전인 그란 스포츠 비테세(Gran Sport Vitesse)는 2013년 최고 속도 408km/h의 기록을 세우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로드스터로 남기도 했다.


이미 부가티 베이론의 가격은 150만 파운드(약 25억 원)인데, 25만 달러(약 3억 4천만 원)의 옵션 추가는 비쌀까? 아니면 그렇지 않을까?


벤틀리 벤테이가 브라이틀링 시계


벤틀리와 브라이틀링의 관계는 말할 필요도 없다. 벤틀리와 브라이틀링은 오랜 파트너십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벤틀리에 추가되는 브라이틀링 시계 역시 엄청난 가격을 자랑한다.

2015년 출시된 벤틀리 최초의 SUV 벤테이가는 이미 럭셔리의 영역을 뛰어넘은 모델이다. 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 특별한 옵션이 있었다. 132,000파운드(약 2억 2천만 원)을 내면 대시보드에 추가 가능한 브라이틀링 시계였다.

순금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있고 가장 복잡한 시계 메커니즘인 기계식 뮬리너가 장착되어 있기는 했지만, 이 시계는 시간을 알려주는 것 외에 별다른 기능은 없었다.

그래서 2억 원이 넘는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0-100km/h 가속이 약 4초에 불과한 벤테이가를 타고 있다면 출근 시 지각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 리퀴드 메탈 페인트


갑자기 옵션 가격이 확 낮아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무려 옵션 가격이 100,000파운드(약 1억 7천만 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672,000파운드(약 11억 3천만 원)인 포르쉐 918 스파이더 역시 몇몇 특별한 옵션을 추가할 수 있었는데, 그중 무려 52,000파운드(약 9천만 원)에 달하는 '리퀴드 메탈 실버' 페인트 컬러에 대한 논란이 당시 가장 크게 있었다. 

이 놀라운 가격에도 이유는 있었다. 이 컬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카본 보디 패널에 일반적인 4겹이 아닌 10겹의 페인트를 도포하고, 그 사이 가벼운 샌딩 작업을 거친 후 그 위에 매우 두꺼운 클리어코트 작업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을 완료한 특별한 컬러에 무려 1억 원에 가까운 옵션 가격을 낼 사람은 많이 있었을까?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그라나이트 인테리어


메르세데스-마이바흐를 보고 '저 차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그라나이트 인테리어(Granite interior)'라고 생각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분명 누군가는 매우 마음에 들어 하며 선택했을지 모른다.

이 특이한 인테리어 트림은 기본 패키지의 경우 40,000파운드(약 7천만 원)부터 시작하며, 런들렛(Landaulet) 옵션을 선택한다면 기본 가격은 49,500파운드(약 8천3백만 원)으로 훌쩍 뛴다.

이 옵션은 마이바흐의 디자이너(Designo) 비스포크 프로그램이 스타일링을 담당했으며, 화려한 디자인은 물론 화려한 가격을 앞세워 궁극의 럭셔리와 화려함을 선사하는 최고의 작업을 완수했다.


포르쉐 911 GT3 RS 바이작 패키지


포르쉐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911의 라인업을 확장할 때마다 911 GT3 RS를 더욱 하드코어 한 영역으로 몰아붙였으며, 최신형 모델 역시 마찬가지로 강력한 퍼포먼스에 집착했다.

퍼포먼스가 너무 강력해 GT3 기본형도 RS 배지를 달아야 할 것으로 느껴지지만, 진짜 RS는 레이스 넘버를 달고 트랙으로 가야 볼 수 있다.

도로 주행이 가능한 RS에 추가되는 옵션 중 고객은 25,739파운드(약 4,300만 원)의 바이작 패키지를 추가할 수 있다.

바이작 패키지에는 카본 보디워크, CFRP 메커니컬 부품, 카본 파이버 롤 케이지가 포함되어 있어 GT3 RS의 공차 중량을 무려 22kg이나 경량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경량화에 목을 매고 있다면, 이 비용은 과연 값어치가 충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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