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TERNATIONAL

세상에 다시 없을 마스터피스, 엔초 페라리의 유작 F40

by 개러지에디터 J 2023. 2. 22.
반응형
728x170

Ferrari-F40

세상에 존재하는 페라리 중 누군가는 페라리 250 GTO가 더욱 가치 있고, 엔초(Enzo)가 더욱 첨단의 기술을 장착했으며, SF90 스트라달레가 확실히 더 빠르고 정교하며 훨씬 성능이 뛰어날 수 있다. 

하지만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생각해 보면, 페라리 F40을 뛰어넘는 차는 단연코 없다. F40은 페라리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차일 것이다. 스타일 속에 드라마가 녹아 있으며, 주행 경험에도 극적인 드라마가 숨어 있다. 순수하게 본능적이고 다루기에 까다롭지만, 이만큼 만족감을 주는 차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마치 그 모든 것이 충분하지 않은 듯, 페라리 F40은 흔한 ABS 브레이크나 전자 제어장치 없이도 최고 속도 320km/h 이상을 내는 최초의 로드 스포츠카였다. 파워 어시스트 스티어링이나 브레이크도 없었다. 이 차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바로 ‘스릴’ 이었다. 

Ferrari-F40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출시된 F40은 1988년 사망한 엔초 페라리(Enzo Ferrari)가 개인적으로 의뢰하고 승인한 마지막 페라리였다. 엔초가 피닌파리나의 전설적인 디자인 책임자 레오나르도 피오라반티에게 주문한 내용은 간단했다. ‘진정한 페라리를 만들어달라.' 이 차는 페라리가 자동차를 만든지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디자인되었고 차의 이름도 그에 따라 명명되었다. 

35년이 지난 지금도 모던해 보이는 매끈하고 드라마틱한 보디는 도어와 보닛, 부트 리드에 매우 가벼운 카본 파이버를 사용했다. F40은 튜블러 스틸 스페이스 프레임에 케블러를 접합해 비틀림 강도를 높였다.


이후 페라리의 경량 소재 사용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F40의 중량은 1,100kg로 지금까지 나온 가장 가벼운 슈퍼카 중 하나로 남아있다. 320km/h가 넘는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풍동 실험실에서 디자인의 에어로다이내믹스 요소를 세밀하고 정교하게 다듬는 작업도 필수였다.

Ferrari-F40


2.9L V8 터보 엔진은 478hp를 뿜어내며 F40을 당시 가장 강력한 페라리로 만들었다. 일반 도로에서 주행 가능한 하드코어 레이싱카라는 콘셉트에 충실하기 위해 논-싱크로메쉬 레이싱 기어 버전도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F40은 클래식 페라리에서 채택하는 식스 핑거드 알로이 게이트에 연결된 긴 크롬 레버로 변속하는 5단 싱크로 수동 기어를 선택했다.  

Ferrari-F40


F40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너무나 인상적이다. 그러나 모든 훌륭한 스포츠카처럼,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감성이다. 전설적인 테스트 드라이버인 다리오 베누치(Dario Benuzzi)는 "F40이야말로 자신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차"라고 F40의 감성이 무엇인지 말했다. 


그는 F40을 이렇게 설명한다. "F40을 한번 운전해 보라. F40을 4번 운전해 본 나는 큰 행운아다. 그 이유를 곧 알게 될 것이다. 운전대 앞에 앉기도 전에 드라마는 시작된다. 이 차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투명한 리어엔진 커버 위로 V8 터보 엔진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은 극도의 흥분을 선사한다."

또, "탄소섬유로 된 두터운 차량 문턱을 넘어 차에 올라타면 깊은 사이드 볼스터가 몸을 단단하게 잡아주어 레이싱 시트에 파묻힌다. 기어 변속은 정밀하지만 단단하다. 스로틀, 브레이크 그리고 클러치는 모두 금속이라서 지금 기준으로는 놀라울 정도로 무겁다. 이 차에 숙달되려면 오랜 스킬과 근육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인다. 

Ferrari-F40


마지막으로, "카펫, 방음장치, 도어 트림 심지어 내부 도어 핸들도 없다. 문 손잡이는 끈 한 줄뿐이다. 전자동 창문도 없고, 초창기 자동차에서 볼 수 있었던 수동 창문 혹은 슬라이딩 플라스틱 창문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얼마나 운전하기 좋은 차인지! 터무니없이 낮은 위치, 그야말로 아스팔트에서 불과 몇 인치 위에 앉아있다. 몰입감이 높고 시끄럽다. 그러나 포효하며 찢어 갈기는 듯한 엔진이 등 뒤에 거의 붙어 있다는 점은 이 차를 더 특별하게 만든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슈퍼카 장르가 태동하던 당시 F40의 성능은 놀라웠다. 0-100km/h는 단 4.1초, 최고 속도는 323km/h)였다. 그 어떤 자동차도 F40과 같은 가속과 정교한 스티어링, 더 나은 도로 접지력이나 핸들링, 제동력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지금도 F40이 갖고 있는 숫자들은 여전히 놀랍다. 


수많은 고귀한 페라리 슈퍼카와는 달리, 익스트림의 정점에 있는 F40은 편안한 그랜드 투어러 혹은 두 명을 위한 그란투리스모 차량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F40은 고급스러움과는 지극히 거리가 있다.

지나치게 요란하고 딱딱하며 운전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끊임없이 감각을 자극한다. F40은 오로지 운전의 희열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된 극단적으로 빠른 차이기 때문이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뽑은 최고의 SUV,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대표 로빈 콜건)는 랜드로버의 아이코닉한 오프로더 올 뉴 디펜더가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선정하는 ‘2023 베

no1.mobilityground.com

 

비스포크로 완성한 걸작 10선, 롤스로이스가 만든 예술 작품들

지난해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사업부는 사상 최대 주문 금액을 달성하며 브랜드 118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굿우드 전문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장인들로 구성된 롤스로이스 비

no1.mobilityground.com

 

람보르기니,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펼쳐질 페스티벌은 1년 내내 계속된다

60년 전, 당시 이탈리아의 어느 시골에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공장 건설이 시작되었다. 1963년 5월 6일, 창업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처음부터, 설립자와 그

no1.mobilityground.com

 

사전 예약 160만대 받은 테슬라 사이버트럭, 라이트 하나는 현대 그랜저랑 똑같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2023년 내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던 전기 픽업 사이버 트럭이 트위터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프로토타입의 형태로 처음 세상에 등장한 사이버트럭은 당

no1.mobilityground.com

반응형
교차형 무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