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소니-혼다 전기차 아필라가 노려야 할 것은?

CES 2023에서 소니와 혼다는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 파트너십의 결과물로 '아필라(Afeela)'를 공개했다. 정확한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새로운 전기차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 기술들이 가득하다.

만약 바퀴 달린 소니 스타일의 거실을 원한다면? 아필라는 가장 완벽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소니는 혼다의 자동차 생산 노하우와 기술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노하우를 결합해 완벽한 이동 수단의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 미디어 바

미래형 전기차 아필라의 양 끝에는 아필라가 '미디어 바(Media Bar)'가 있다. 이 미디어 바는 사운드가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헤드라이트 사이의 중앙에 있는 스크린에서 날씨 정보, 소니가 만드는 영화 스파이더맨 홍보 영상 등 다양한 그래픽으로 필요한 정보들을 표시해 준다.

확실히, 스파이더맨의 홍보를 하는 것은 자동차에게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 그래픽으로 차량의 충전 상태를 보여주는 기능 역시 상당히 유용하다.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을 하고 있을 때 멀리서도 내 차의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아주 좋을 것이다. 다만, 소니가 이 미디어 바에 영화 홍보 영상을 추가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2. 45개의 카메라와 센서들

아필라는 2026년 출시를 앞두고 놀라운 기술을 미리 보여주었다.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들 덕분에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소니와 혼다는 이 시스템 개발과정에서 각각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아낌없이 보여주었으며, 놀라운 기술들은 퀄컴 칩의 놀라운 처리 능력으로 완성될 것이다.

3. 미디어 중심 인테리어

아필라는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처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할 전기차는 아니다. 하지만 소니는 아필라의 실내 공간을 머무르기 가장 좋은 장소로 만들기 위해 미디어의 강점을 살리기로 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의 개발사다. 차내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을 즐길 수도 있을 것이고, 소니가 제작하는 다양한 영화 감상도 가능할 것이다.

아필라는 현재 선보이는 대부분의 전기차처럼 전면에 거대한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지만, 아필라의 스크린은 지금까지의 것과는 차원이 다른 크기를 자랑한다.

또 왼쪽과 오른쪽 끝에는 후방 영상을 보여주는 두 개의 작은 스크린을 둔다. 모든 국가에서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합법이 아니기 때문에 소니가 앞으로 이 작은 스크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기대된다.

4. 요크 스티어링 휠

아필라는 테슬라에서 선보인 것과 유사한 형태의 요크 스티어링 휠을 장착한다. 이런 현상은 대부분의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의 흐름이며, 앞으로 요크 스티어링 휠은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혁신적 부가티 디자인의 DNA를 만든 선지자, 장 부가티

요크 스티어링 휠의 선호는 분명 개인적인 차이가 있을 것이다. 현재 공개된 아필라의 인테리어는 다소 평범한 모습도 있다. 소니의 일렉트릭 모빌리티 분야 진출의 시작인 아필라는 인테리어가 다소 평범하기 때문에 요크 스티어링 휠은 하나의 포인트가 될 수 있다.

5. 루시드 에어가 떠오른다

아필라는 현재 판매 중인 몇몇 전기차의 모습이 언뜻 보인다. 전기차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아필라는 루시드 에어로 보일 가능성도 있다.

두 차량 모두 주행거리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극한의 유선형 차체를 갖고 있어 이런 모습에서 더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단순한 에어로다이내믹스 때문에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하지만 너무 비슷한 부분도 있다. 아필라보다는 더 스타일리시하고 유려한 루시드 에어가 더 좋아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소니-혼다의 아필라, 아직 갈 길이 멀다

아필라는 소니와 혼다가 자신들의 강점을 결합시켜 만든 전기차인 만큼 기대가 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최종 버전이 완성되기 전인 만큼, 소니와 혼다는 고객이 원하고 또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면 시간을 들여 수정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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