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응원해 볼까요? 현대차가 일본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은?

현대자동차는 작년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수소차 넥쏘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 다시 진출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현대차는 일본 고객과의 접점을 높여나가려 노력 중이지만 결과는 기대한 숫자를 보기에는 아쉽다.

현대차의 일본 법인 이름은 '현대모빌리티재팬'이다. 모빌리티를 앞세워 자동차가 아닌 경험으로 다가가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실제 일본 시장에서 현대차의 움직임은 단순한 판매를 위한 노력을 하는데 집중하지 않는다. 일본 시장을 이해하고, 일본 사람의 마음에 다가가려 하고, 일본의 자동차 문화에 녹아들려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현대차는 요코하마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브랜드 경험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나고야, 후쿠오카에 시티 스토어를 오픈하고, 각지에서 현대 모빌리티 라운지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년간 현대차의 대표 모델 아이오닉 5는 일본 시장에서 약 700명의 고객을 만나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하고 있다. 폐쇄적인 환경의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2023 올해의 수입차' 부문에 선정되며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일본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일본에서 현대차의 프로모션 접근 방식이 한국과는 다소 다른 형태로 진행된다. 간단히 살펴본다.

먼저 한국의 프로모션은 단순하게 '이벤트 및 판매 조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차종별 판매 조건으로 할인, 지원 등의 금액이 주를 이룬다. 현실적으로 얼마나 싸게 구매할 수 있는지에 초점이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배포하는 보도자료는 다소 다르다. 이름이 '아이오닉 5EV 라이프 응원 캠페인'이다.

캠페인(프로모션) 기간은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프로모션이 매월 바뀌는 것이 아닌 3개월간 진행된다는 점도 한국과 다른 점이다.

먼저 첫 번째 조건은 아이오닉 5 충전비용 10만 엔 지원이다. 전기차 충전비용 약 100만 원을 지원하는데, 조건은 출고 완료 후 1주일 후 고객에게 'PayPay' 쿠폰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고객은 쿠폰을 사용해 계약된 충전 네트워크에서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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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조건은 아이오닉 5 특별 구입 지원금으로 11만 엔(약 110만 원) 할인이다. 이 조건은 모든 신차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조기 인도 가능한 차량 페이지에 있는 재고 차량에 한정해 적용되는 프로모션이다. 참고로 일본에서 아이오닉 5의 주행 가능 거리는 618km다.

세 번째 조건은 0.9% 특별 저금리 혜택이다. 이 프로모션 역시 조기 인도 가능한 차량에 한 해 적용되는 것으로 이번 프로모션의 중심은 재고차량 소진이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 조건은 온라인 주문 후 10월 31일까지 등록된 차량에 한 해 지원되며, 아이오닉 5 Voyage 트림의 가격 524만 엔(약 5천2백만 원)에 61개월 할부를 진행할 경우 월 2만엔(약 20만 원)대로 아이오닉 5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

판매 조건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이 '아이오닉 5 EV 라이프 응원 캠페인'이라는 부분에서 일본의 자동차 문화 또는 판매 방식의 차이가 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빠르게 아이오닉 5의 재고는 물론 신차 판매도 활성화되어 일본의 도로에서 아이오닉 5를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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