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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세계 최초 액티브 보디 컨트롤 탑재한 럭셔리 쿠페, 메르세데스-벤츠 CL 25주년

by 개러지에디터 J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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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125 모델 시리즈의 새로운 대형 메르세데스-벤츠 CL 쿠페는 25년 전 너무나 쉽게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대중들은 1999년 4월 제네바 모터쇼(Geneva Motor Show)에서 처음 공개되었을 때 이미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쿠페에는 세계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가 개발한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인 액티브 바디 컨트롤(ABC, Active Body Control)이 적용되어 역동성과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 총괄 브루노 사코(Bruno Sacco)와 그의 팀이 디자인을 담당했는데, C 215 모델 시리즈는 이 중요한 스타일리스트의 서명을 받은 브랜드의 마지막 모델 중 하나였다.

 

액티브 바디 컨트롤이 적용된 선구적인 서스펜션

 

“액티브 바디 컨트롤”은 아마도 이 모델에서 가장 큰 혁신이었을 것이다.”라고 프랑크 노테(Frank Knothe)는 회고한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SL, SLK의 엔지니어이자 모델 시리즈 매니저인 그는 자신의 팀과 함께 전반적인 기술 구성을 담당했다.

“ABC를 통해 CL은 럭셔리 쿠페일 뿐만 아니라 스포츠 DNA가 드러나며 전반적인 특성 면에서 럭셔리 GT 모델에 매우 가까웠다.”라고 말했다.

 

200바(bar)의 고압 유압 장치와 강력한 센서 및 제어 장치를 갖춘 ABC는 차체의 롤링, 피칭, 스쿼트 움직임을 최소화해 운전자를 편하게 만든다. 벤츠의 연구 부서에서 1990년대에 이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그 뛰어난 효과를 인정받아 C 215 생산 모델에 바로 적용됐다.

 

“액티브 바디 컨트롤을 통해 능동적인 핸들링 특성과 함께 편안함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짧은 개발 기간으로 인해 생산 단계까지 개발하는 것은 매우 큰 도전이었다. 하지만 결과를 보면 그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었다.”라고 노테는 말했다.

 

정교한 디자인과 경량 구조의 만남

 

CL의 디자인도 인상적이었다. 4개의 헤드램프로 세상을 바라보며 길쭉한 실루엣과 곡선형 루프 라인으로 쿠페의 다이내믹함을 잘 표현했다.

그 결과 C 215의 차체는 이전 모델인 C 140보다 72mm 더 짧고, 55mm 더 좁아졌으며, 54mm 더 낮아졌고, 휠베이스는 60mm 짧아지는 등의 놀라운 업적을 이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내는 S-클래스 수준으로 공간 편의성 측면에서 최고의 기대치를 만족 시켰다. 고강도 강철, 알루미늄, 마그네슘 및 플라스틱을 사용한 경량 구조 콘셉트로 차량 무게를 C 140에 비해 340kg을 줄였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델 라인업 최상위 모델이라는 위치는 신델핑겐 공장의 별도 라인에서 조립된 CL의 사양에 반영됐다.

 

대시보드, 시트, 도어 및 사이드 패널, 센터 콘솔의 암레스트에는 가죽이 기본으로 안감 처리되었으며, 인테리어의 하이라이트는 우드 트림을 아낌없이 사용한 것이다.

 

그리고 2001년 봄부터는 CL의 인테리어에 디자이노 스톤 트림을 추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CL의 심장, AMG V12 바이 터보 엔진

 

1990년 10월에는 V8 엔진을 탑재하고 306hp의 출력을 내는 CL 500이 출시됐다. 2000년에는 실린더 자동 비활성화 기능을 갖춘 새로 개발된 V12 엔진을 탑재하고 367hp의 출력을 내는 CL 600이 출시됐다.

 

C 140 모델 시리즈는 이전 모델에 비해 연료 소비가 약 20% 감소했다. 실린더 비활성화 기능은 CL 500에서도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C 215 모델 시리즈는 CL 500과 CL 600 외에도 두 가지 AMG 고성능 버전이 있었다.

 

1999년 늦가을 360hp의 출력을 내는 V8 엔진을 탑재한 CL 55 AMG, 2001년에는 444hp의 출력을 내는 V12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선보였다.

 

그리고 2003년에는 612hp의 출력을 내는 V12 바이 터보 엔진을 탑재한 최상위 모델 CL 65 AMG가 출시됐다. 당시 이 고성능 쿠페는 같은 시기 출시된 S 65 AMG 세단과 함께 AMG와 메르세데스-AMG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두 차 중 하나였다.

 

혁신적인 기술의 적용

 

액티브 바디 컨트롤만이 이 차량의 유일한 혁신적인 기술은 아니다. 또한, 셔리 클래스 쿠페에는 전자식 주행 안정화 프로그램인 ESP, 미끄럼 방지 조절장치인 ASR, 안티록 브레이크 시스템 ABS, 제동 보조 시스템 BAS가 기본 장착되어 있었다.

 

또한 하이빔 및 하향등 클리닝 시스템을 갖춘 혁신적인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파크트로닉 시스템과 같은 기능도 탑재했다.

 

다수의 에어백이 탑승자를 보호하고, 운전석과 동반자석에 이지 엔트리 기능이 있는 헤드레스트 일체형 시트를 장착해 편안함을 더했다.

 

4개의 조인트가 있는 새로운 도어 힌지를 적용해 탑승이 쉬웠다. “눈에 띄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힌지에는 많은 엔지니어링 기술이 적용됐다. 도어 개구부 간격을 일관되게 작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매우 정교한 솔루션이었다.”라고 노테는 당시를 회상했다.

 

전자식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 디스트로닉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칩 카드 기반의 키리스 고 드라이브 인증 시스템 같은 기타 첨단 기능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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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까지 47,984대의 C 215 시리즈 CL 모델이 생산되어 메르세데스-벤츠 럭셔리 스포츠 모델 역사의 성공적인 장을 열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32,224대가 판매된 CL 500으로 전체 생산량의 2/3 이상을 차지했다.

C 215는 국제적인 모터스포츠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2000년 F1 시즌에는 튜닝된 메르세데스-벤츠 CL 55 AMG가 공식 F1 세이프티 카로 출전했다.

 

2000년 가을부터 메르세데스-벤츠는 스포티한 성향을 가진 고객들을 위해 세이프티카 스타일의 CL 55 AMG F1 Limited Edition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쿠페는 55대 한정 생산 되었으며 매우 특별한 사양이 적용됐다. 세계 최초로 섬유 강화 세라믹으로 만든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된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춘 도로 주행용 차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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