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터마틴은 극강의 초특급 V12 엔진과 수동 변속기를 탑재한 스페셜 에디션 ‘발러(Valour)’를 공개했다. 발러는 최상급 프론트 엔진 스포츠카의 오랜 전통을 기리고, 순수하고 본능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갈망하는 순수주의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작된 애스턴마틴 창립 110주년 기념 모델이다.
로렌스 스트롤(Lawrence Stroll) 애스턴마틴 회장은 이 스페셜 에디션에 대해 “발러는 드라이빙에 대한 애스턴마틴의 열정과 특별한 헤리티지를 기념하는 동시에 오늘날의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클래식한 개성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당대의 아이콘인 발러는 유서 깊은 애스턴마틴 브랜드를 정의하는 특별함과 짜릿함을 담아냈다. 발러는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 엔지니어링, 제조 역량을 보여주며,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독점적이며 열망 받는 퍼포먼스 카의 제조사이자 드라이버 챔피언인 애스턴마틴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고 말했다.
진정으로 몰입감 넘치는 드라이빙 경험을 즐기는 이들을 겨냥한 발러는 시대를 정의하는 수준의 성능과 자극을 선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발러는 수동 변속기가 장착된 유일한 프론트 엔진 V12 스포츠카로, 이 유니크한 순수주의적 접근은 드라이빙의 황금기에 대한 짜릿한 헌정이다.
발러는 이러한 풍부한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받아 최신 기술과 방법, 소재를 사용해 구현됐으며, 애스턴마틴의 최고의 프론트 엔진 모델들을 정의하는 필수적 요소들의 집합체다. 영광스러운 과거로의 회귀이자 당대의 걸작인 발러는 과거와 현재의 애스턴마틴을 대표하는 최고의 모델이며, 드라이빙으로부터 운전자를 격리하려는 차들에 대한 안티테제다.
발러의 혈통은 독보적이다. 오리지널 ‘V8 밴티지(V8 Vantage)’와 1980년 르망 레이스에서 활약한 웅장한 밴티지 기반 RHAM/1 ‘먼처(Muncher)'에서 영감을 받은 발러는 한동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프로덕션 카였던 1990년대의 트윈 슈퍼차저 V600 밴티지와 같은 애스턴마틴의 궁극적 스포츠카 특유의 거침없는 파워를 자랑한다. 발러의 완벽한 디자인과 주행은 정교한 슈퍼카 ‘원-77(One-77)’을 연상시키며, 운전자 중심의 강렬한 캐릭터는 원오프 모델인 ‘빅터(Victor)’와 연결된다.
전 세계적으로 단 110대만 생산되는 발러는 그 희소성으로 인해 소장 가치가 높은 애스턴마틴 중 하나가 될 것이다. 715PS/753Nm의 강력한 트윈 터보차저 5.2리터 V12와 맞춤형 6단 수동 변속기가 최초로 결합된 매혹적인 스펙은 진정으로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보장하고, 발러를 역대 최고의 드라이버용 자동차 반열에 올려놓을 것이다.
발러는 고유의 파워트레인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거침없이 발휘함으로써 운전자에게 모든 기어에서 최고의 성능과 절대적인 제어력을 제공한다. 기계식 리미티드-슬립 디퍼렌셜은 차량과 운전자 간의 직접적인 아날로그 연결감을 향상시키며, 전자식 트랙션과 안정성 제어 시스템이 이를 추가적으로 지원하고 보장한다. 스포츠, 스포츠+, 트랙 등의 주행모드는 섬세하게 조정된 스로틀 반응, 토크 관리, 사운드 캐릭터를 제공하도록 조율됐다.
발러는 차량에 특별히 맞춘 어댑티브 댐퍼, 스프링, 안티롤 바와 맞춤형 서스펜션을 장착해 역동적인 특성을 강조했다. 휠 얼라인먼트 지오메트리에는 전용 캠버, 캐스터, 토 세팅이 적용됐다. 이러한 특성들은 발러가 뚜렷하고 명확한 승차감과 핸들링 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보장한다. 이는 무엇보다 이 로드카(공도 주행용 차량)가 스포티한 밸런스와 정밀한 수직 차체 제어, 롤링에 대한 저항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행 도로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충격 흡수)를 제공함을 의미한다.
발러의 커스텀 차체 구조는 전/후면 시어 패널, 리어 서스펜션 타워 스트럿 브레이스, 연료 탱크 브레이싱을 통해 특유의 역동성을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비틀림 강성과 측면 강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서스펜션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제공해 더욱 정밀한 차제 제어와 향상된 정교함을 선사한다. 또한, 새로운 스티어링 시스템은 불필요한 컴플라이언스 원인 요소를 제거해 운전자에게 더욱 섬세한 감각과 연결성, 즉시성을 제공한다.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 CCB(Carbon Ceramic Brakes,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410mm x 38mm의 프론트 디스크와 6피스톤 캘리퍼를 통해 풍부한 제동력을 제공한다. 360mm x 32mm의 리어 디스크는 4피스톤 캘리퍼와 연결된다. 스틸 브레이크 대비 제동 성능이 향상되고 언스프렁 중량이 23kg나 줄어든 CCB 디스크는 최대 800도의 온도에서도 브레이크가 페이드(열로 인한 제동력 감소)되지 않도록 설계돼 운전자가 신뢰감과 정밀한 컨트롤을 바탕으로 발러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한다. 발러의 화려한 하드웨어 패키지를 완성하는 것은 아름다운 21인치 경량 단조 알로이 '허니콤(Honeycomb)' 휠 세트로, 전륜 275/35 R21, 후륜 325/30 R21의 최신 AML(애스턴마틴라곤다) 전용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S 5 타이어(Michelin Pilot Sport S 5tyres)’가 장착돼 습하거나 건조한 조건에서도 뛰어난 핸들링과 로드 홀딩(접지력)을 보여준다.
사이먼 뉴턴(Simon Newton) 애스턴마틴 차량 성능 디렉터는 "과거 애스턴마틴의 아이코닉한 머슬카에서 영감을 받아 발러에 강력한 파워와 토크를 부여하는 동시에 현대 기술과 엔지니어링을 통해서 운전자가 그 성능을 더욱 활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를 만족시킬 만한 개성을 살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애스턴마틴의 탁월한 V12 엔진과 수동 변속기를 결합한 것으로, 이것은 이번 프로젝트의 독특한 부분이었으며 그 최종 결과물은 길이 기억될 것이다. 발러는 한계에 도전하는 최첨단 드라이버용 자동차이며 시대를 초월한 아날로그 클래식의 진정한 심장과 영혼이 담긴 차량”이라고 말했다.
발러의 이러한 강력한 성능과 주행 특성은 넓은 스탠스와 고도로 발달된 외형에서 생생하게 표현된다. 차체는 완전히 탄소섬유로 제작돼 애스턴마틴의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와 아이코닉했던 1970년대의 ‘V8 밴티지’의 상징적인 요소를 결합했다. 그 결과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뚜렷한 정체성을 드러낸다.
클램셸 보닛은 큰 '말발굽형' 통풍구와 트윈 NACA 덕트를 갖추고 있어 그 아래에 자리한 트윈 터보차저 V12에 충분한 통기성을 제공한다. 애스턴마틴의 상징적인 그릴 모양새는 형태와 기능을 모두 향상하기 위해 개선되었다. 중앙부분은 알루미늄 스트레이크로 표현되며, 양 사이드에 위치한 대형 탄소섬유 인테이크(흡기구)는 엔진과 브레이크에 시원한 공기를 공급한다. 이 인테이크들은 발러 고유의 클래식한 원형 LED 헤드라이트를 감싸며 날카로운 눈썹 모양의 그릴 아래에 위치해 공격적인 느낌을 준다.
발러에는 현대적인 에어로다이내믹 설계가 자연스럽게 통합되어 공기 흐름을 전문적으로 관리해, 안정성을 최적화는 동시에 독특하고 저돌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측면에 위치한 두드러진 프론트 스플리터와 프론트 펜더 벤트는 와류를 생성하는 엑소블레이드를 특징으로 하는 리어 스크린 패널, 우아하게 솟은 캄 테일, 돋보이는 디퓨저와 조화를 이루며 공기역학적 밸런스를 완성한다.
후면부는 극적인 테일라이트 그래픽을 특징으로 하며, 파격적인 하이퍼카 ‘발키리(Valkyrie)’를 연상시키는 LED 라이트 블레이드(양쪽에 각 6개씩)가 장착됐다. 단단한 알루미늄 블록을 밀링 가공하고 완벽한 마감으로 연마한 알루미늄 액센트는 상단과 하단을 분리해 극적인 효과를 연출하고 후면부를 강조한다. 리어 디퓨저 안쪽에 깊게 위치한 트리플 테일파이프 배기 시스템은 경량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으며 발러의 특별한 후면 디자인의 중심 요소다. 두께가 1mm도 되지 않는 이 특수 튜빙은 기존 대비 7kg의 무게를 줄이면서도 웅장하고 묵직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발러는 특별한 간결함과 매혹적인 촉감의 유행을 타지 않는 2인승 콕핏을 통해서 실내에서도 애스턴마틴의 헤리티지 감성을 이어간다. 그 중심에는 수동 변속기 기어 레버가 위치한다. 기어노브는 알루미늄, 티타늄, 탄소섬유, 월넛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기계적인 연결을 강조하기 위해 변속 메커니즘을 노출함으로써 기술 발전으로 인해 상실됐던 신체적이고 정서적인 몰입감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소재의 탁월한 사용은 애스턴마틴의 오랜 특징으로, 고객은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조합을 통해 발러의 인테리어를 더욱 빛낼 수 있다. 예를 들어, 1959년 르망에서 우승한 애스턴마틴 DBR1의 시트커버에서 영감을 받은 전통적인 모직 트위드는 발러의 경량 퍼포먼스 시트와 맞춤형 도어 카드, 페시아(대시보드) 송풍구, 상단 센터 콘솔, 변속기 터널 등의 외피를 구성하는 데 사용된 첨단 탄소섬유 직조와 멋진 대비를 이룬다.
추가적인 개인화 요소는 유연한 방식의 리버리(livery)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이뤄진다. 고객은 차체를 전면, 보닛, 측면, 후면 등 네 개 영역으로 나눠 다양한 수작업 스트라이프와 그래픽 디자인과 21가지 페인트 색상 중 하나를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표준 제공 옵션 외의 요소를 원하는 고객의 경우, ‘Q 바이 애스턴마틴(Q by Aston Martin)’ 서비스를 이용해 진정한 맞춤형 사양을 제작할 수 있다. 그 예로는, 레드, 블루, 그린 틴트 등의 색상 선택이 가능한 완전히 노출된 2x2 트윌 탄소섬유 바디워크, 도장된 휠, 모쿠메 탄소섬유 인테리어 디테일, 시트와 헤드라이닝으로 존슨즈 오브 엘진(Johnsons of Elgin) 트위드나 캐시미어 패브릭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원오프 리버리 디자인이 포함된다.
마일즈 뉘른베르거(Miles Nurnberger) 애스턴마틴 디자인 디렉터는 "애스턴마틴의 디자인은 항상 진보적이지만, 창립 110주년과 같은 중요한 마일스톤을 축하할 때는 약간의 자유를 스스로에게 부여한다. 그 결과, 2023년의 시각으로 재해석되고 정제된 전통적 야수 발러는 영광스럽고 당당한 모습을 뽐낸다. 애스턴마틴 프로덕션 카를 상징하는 조각 같은 형태에서 벗어나, 발러는 대담한 디테일과 현대적 소재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깎아낸 듯한 형태로 회귀한다. 우리는 발러의 드라이빙 경험이 외형에 반영되게 하고 싶었다. 발러의 날것 그대로의 형태는 715PS 수동변속기 스포츠카로서의 강력한 성능과 아날로그적 스릴을 느낄 수 있게 하며, 최신 기술의 명확한 사용은 발러가 현대적인 매너와 뛰어난 역동성을 갖춘 자동차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발러의 생산은 2023년 3분기에 애스턴마틴 게이든 본사에서 시작되며, 2023년 4분기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애스턴마틴의 독보적이고 아이코닉한 프론트 엔진 스페셜 시리즈 스포츠카 중에서도 가장 열망 받는 차가 될 발러는 직접 운전해 보고 싶은 귀중한 수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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